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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새누리당

category 명언 & 삶의지혜/뉴스다시보기 2016. 10. 31. 14:57

여야 3당회동 결렬…與 "대통령 끌어내리겠다는 거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3&aid=0007558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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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아직 사태 파악을 전혀 잘 못하고 있다. 판의 흐름도 읽지 못한다.
거국내각 구성 제안에 대해서 먼저 야당이 제안했고 새누리당은 책임내각제를 고수했었다.
그 만큼 작금의 사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오늘의 부끄러운 사건들에 분개하고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
하야라는 무난한 선택을 하더라도 불만을 터뜨릴 판이다. 국민은 탄핵으로 심판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책임을 청와대 뿐만 아니라 정치인 전체에게 묻고 싶은 심정이다.

늦게 나마 책임내각이든 거국내각이든 대한민국이 온전할 것을 희망한다.
야당도 잘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작금의 사태에서 국정에 개입해서 야당이 얻을 것은 별로 없다. 기껏해야 남이 싸놓은 똥 치워봐야 잘 했을 때  본전이다.
한 점 의혹 없이 사태를 수습하고 참신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그들 역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감정적으로야  새누리당이 당장 해산 했으면 좋겠지만 사고치신 분들이 나 몰라라 하고 당을 해산해 버리고
발뺌하는 것 봐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새누리당이 해산해 버리면 똥싼 놈들은 도망가고 다른 사람들이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우스꽝스런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그런 괘씸한 상황을 국민들이 용서할 리도 없고….

잔머리를 굴리려면 앞에서 설명한 최악의 방법을 염두 해 두어야 했을 것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야당에 부담을 떠 안겨야 했을 것이다.

그보다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머리를 맞대고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그런데 너무나 멍청한 대응을 했다.
"모든 제안을, 야당의 제안을 전부 수용했는데 즉시 걷어찬 이유가 뭐냐"며 "국정을, 나라를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하야 정국, 탄핵 정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냐"라고 말한 대목에서 하나도 잘못 된 것이 없다.
모두 사실이다 국민은 탄핵을 원하고
야당은 새누리가 어떠한 국정제안을 하더라도 뒤로 물러설 것이다.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야당입장에서 최순실 사건이 호재이긴 하지만 국정을 다루는 것은 계륵이다.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여야 다 똑 같다. 정치인들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멍청하다고 하는 이유는 너무나 빤히 보이는 잔머리를 굴렸다는 것이다.
겉으로 한 발 양보 하는 척  하고 꼬투리를 잡아서 이 사태를 덮어버리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탄핵 정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말한 뒤 의장실을 박차고 나갔다. 가 그걸 말해주고 있다.
처음부터 정국에 대한 책임을 전가 하려고 작정하고 나왔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나름 수습을 해보려 했지만 야당이 제동을 걸었다는 핑계를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다.

그런데 과연 야당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을까? 도대체 무슨 계산을 한 건가?

지금 사태의 책임을 정당에게 묻는다면 새누리당이 벌을 받아야 한다. 집권당에서 발생한 문제이고 충분히 의혹을 살만한 국회운영 및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박근혜의 정당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야당은 계속 제동을 걸 것이다.
잘 해야 본전? 잘 할 수 있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본전도 못 찾는다—더욱더 핑계거리 만들어서 이 사태의 관객이 되려고 노력 할 것이다.

나중에 국민의 분노를 사겠지만 저들도 마땅한 대안이 없을 것이다.
 
결론은 도대체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얻을 것이 없다. 야당으로 부터 무엇을 얻으려고 했는가? 박근혜 지키기? 그게 가능한가.
책임회피? 책임전가? 기껏해야 야당이 비협조적이라는 비난을 유도하자는 의도였겠지만.
지금의 사태를 인식하지 못하는 새누리의 무능함만 보여줬다.
또 한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정정상화에 최우선 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속내를 여지없이 내 보였다.
국민들은 더더욱 멀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