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나는 86학번이다(1986) 나는 극우였다. 청춘이 흥에겨워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고 군에서 인생을 배워 갈 즈음 운동권 이라고 불리는 내 전우들이 강제 징집으로 줄줄이 입대 했다 나는 주사파를 싫어했다 곧 다가올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자본주의 향락 잔치라고 외치는 그들을 용서 할 수 없었다. 배고픔을 모르고 슬하에서 곱게 자라서 철모르는 그들이 미웠다! 나는 들에나가 논메고 밭갈고 지쳐서, 지쳐서 잠들어 갈 즈음 힘든 현실이 그냥 꿈이기를 기도 했었다! 차라리 군대에 들어가서 공산당 하나라도 더 죽이고 싶어서, 주사파 새끼들 미워서 다 죽이고 싶어서.. 내 분노에 스스로 미쳐버리고 있었다! 나보다 나이 많은 고문관 하나가 강제 입대했다. 해병대에 가서 고생하라며 버려진~ 자원입대한 나보다 더 불쌍한 징집.. 일상이야기/글 7년 전
우정을 위하여 오늘 친구들과 인생 한잔의 술잔을 나누고 조용히 마주 앉았다! 그리움도 추억이고 내 넘쳐 났던 오만도 모두 추억이다!! 사랑하는 친구여 홀로 세상 앞에 그보다 더 소중한 친구들 너네 얼굴이 그립다 일상이야기 8년 전
탑피싱리조트 거제도 탑피싱리조트! 바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장소이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사장님과 사모님 참 푸근하고 친절하다.경상도 사람의 투박한 말투가 타지 사람에겐 낯설고 거칠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진실되고 꾸밉없고 악의없는 선한 됨됨이를 느끼게한다.실제로 좋은일을 많이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거제도는 장연경관이 좋다!한려수도를 끼고 있어서 해안선 따라 움직이다 보면 빼어난 절경에 취해 근심을 내러놓게한다.복잡했던 머리속이 신선한 광경으로 채워지고 답답했던 가슴속엔 어느듯 신선한 공기가 쓸고지나간 터라 가슴이 뻥 뚤린것 같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세벽에 서울에서 내려와 낚시를 즐기다 가곤 하지만.낚시가 아니더라도 거제도는 바닷길과 해수욕장 근처를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것 같다! 나의경우는 .. 일상이야기/기행문 8년 전
굳세어라 금순이 내친구 참 말도 안되는 여행을 왔다! 내 좋았던 기억을 찾아서.. 평판좋은 내친구 ... 금순이를 찾아서... 내친구들 같이왔다 거제도 검은 바다 앞에서 아직도 밝고 굳센 금순이를 만났다! 세월이 지나 참으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내기억에 비해서 낯설다는 느낌도 들지만... 기억속에 친구의 느낌은 그대로다! 세월을 지나면서 누구나 겪는 것 처럼 우리도 성숙해 지다가... 지금은 나이가 들었다 그래도 반갑다.. 오랜만에 만나서 약간은 어색한데 기억속의 얼굴이 떠 오른다! 좋았던 친구는 좋았던 기억속에 머물러 있어서 기쁘고 좋다! 내인생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대어를 낚은 낚시꾼 처럼! 내 우정도 대어 였구나! 생각이 든다! 고맙고 감사하다! 내 친구들!!! 금순이 낭군님 멋지네 뒷모습!!! 일상이야기 8년 전
골목길 논두렁 밭두렁 지나고 오솔길 따라 그렇게 강물에 흘렀고 친구도 만났고 세상을 보았다 희미한 반딧불 보다 더 화려한 도시의 조명에 취해서 그렇게 밤을 해맸다 때로는 숨막히는 태양을 피해서 소주 한잔과 칙칙한 밤을 이불로 덮고 지친 하루를 위로했다 부리에 발톱에 피가 맺히도록 싸워온 삶과도 미운정 고운정 들었다. 초라한 골목길 가로등 아래서 하염없이 지켜본 너의 창가엔 불이꺼져 있었지만 쓰라린 삶에 취해서 돌아본 희미해진 기억속의 너는 불꽃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별을 비치럼 맞고 집으로 돌아가는 강가 달빛 고요하던 수양버들아래 고요히 헤엄치던 청동오리들이 사무치게 기억속에 그립다 빛이 사라지면 지워지는 그림자 처럼 언젠가는 흔적없이 지워질 내일을 위해 건배를 한다. 알수 없는 내일보다 미워할 수 없는 어제와 .. 일상이야기 8년 전